이번주 포토레터가 도착했어!
안 보인다면 새터 메일 (saetter000@naver.com) 또는 인스타그램 DM (@saetter.official)로 연락줘! |
|
|
|
새터의 스물다섯 번째 편지
드림이의 생기부 📑 |
|
|
안녕!
오늘도 이야기보따리를 들고 온 드림이야!!
최근에 20대 사이에서는
재미 삼아 생활기록부를 확인해 보길래
나도 한번 생활기록부를 열어봤어!
이번에 생활기록부를 보면서 든 생각은
고등학교 때는 생활기록부 신경 쓰면서 지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는 생활기록부를 위한 학교생활보단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했던 시간이었기에
조금 더 나다운 기록부가 나왔던 것 같아!
그럼 바로 드림이의 생활기록부를 만나러 가볼까?
|
|
|
6년 개근상!
초등학교 때는 학교가 너무 재밌어서
학교 가기 싫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
그래서 개근상을 받고도 놀랍지도 않았던
기억이 있어!
|
|
|
수상내역을 보면
만들기 대회, 그리기 대회는 모두 나갔던 것 같아!
그리고 미술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만큼 수학도 좋아했던 어린이였어서
수학경시대회도 꾸준히 상을 받았었네 ㅎㅎ
|
|
|
초등학교는 딱히 성적표 부분이 없었지만
제일 궁금한 건 하단의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이었어!
담임선생님들께서 보신 나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야!
1학년 때는 학교라는 곳이 낯설고
조금은 무섭기도 했던 것 같아.
그래서 나답지 못하게 표현도 잘 못 했던 것 같고!
그래도 2학년 때부터는 밝게 학교생활을 이어왔어!
방송부로 활동하며,
그 쾌활함의 끝을 찍은 것 같아!
아직도 방송부 선생님과 가끔 연락하며,
스승의 날엔 찾아뵙고 있는데,
너네도 찾아뵙거나 연락드리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있어?
잊고 지냈을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연락드려봐 :)
선생님들은 이렇게 오랜 제자가
찾아오면 기분이 매우 좋다고 하시더라고!
|
|
|
맹장 수술로 인한 4일 결석,,,
이때만 생각하면 너무 웃겨 사실.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나는 여름철에 잘못 먹어서
식중독에 걸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맹장이 터져서
새벽에 응급수술에 들어갔어.
수면마취 들어가는데,
내가 잠에 안 들면 어떡하지 하고 눈을 감았다 뜨니
수술은 다 끝나고 안정실에 있더라고…
수술을 하고 나니 배에 수술 자국이 있어
불편함은 있었지만,
친구들이 매일같이 놀러 오고,
누워서 쿠키런을 잔뜩 할 수 있어 행복했어.
내가 웃음이 많은 편인데,
웃을 때마다 수술 부위가 당겼던 것 말고는
나름 재밌고 행복한 4일이었어!
|
|
|
왜 나는 항상 2위일까?
그래도 중학교 때는 수학에서 영어로 갈아탄 것 같네!
맞아 나는 중학교 때부터 영어에 흥미를 붙이면서
영어 성적이 확 올랐었어!
당시 영어 선생님이 너무 재밌어서 그랬던 것 같아 :)
|
|
|
내가 사실 중학교 때 동아리를 이것저것 다 했어.
점심시간에 활동하는 동아리 따로.
방과 후 동아리 따로.
동아리의 날에 진행하는 동아리 따로 해서
한 학기에 여러 동아리를 했었어!
점심시간에는 소프트볼을 하고
방과 후에는 바이올린 + 오케스트라를 하고
동아리의 날에는 탁구 치러 동사무소에 가고!
정말 여러 운동을 했었는데,
운동을 좋아했기에 몸도 마음도 건강한
중학교 생활을 했다 생각해!
솔직히 음악, 체육, 미술 중에서는
음악을 제일 못하는데 그래도 중학교 때는
내가 잘하는 악기가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어.
3년 내내 같은 선생님과 방과후 수업을 했는데,
초급으로 시작했던 바이올린 수업이
졸업을 앞두고는 고급반까지 이수를 했어 :)
내가 제일 열심히 한 음악이었지!
|
|
|
‘인기가 아주 좋으며’ 이 말이 쑥스럽지만,
그래도 거짓말은 아니었어…!
구기 종목을 좋아하는데,
구기 종목은 혼자 못 하니까
여러 친구들이랑 친해져서
같이 뛰어노는 걸 좋아했거든!
미대에 온 게 신기할 정도지!
|
|
|
고등학교 출석 관련인데,
파일이 깨져서 이미지 없이 이야기할게!
한번 핸드폰이 꺼져서 지각을 하고,
유일하게 하루 결석을 했는데,
수시 실기 하루 전에 손목이 너무 아파서
조퇴를 했었어!
내일 당장 수시 실기전형 보러 가야 하는데
손목이 너무 아프니까 너무 슬펐어..
그래도 물리치료 받고 그러면서 입시에 타격이 없도록 관리를 했지..!
|
|
|
수학경시대회 수상은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사실 나는 이때 다 찍고 잤는데 문과 2등을 해버렸어.
사실 나도 이게 받아도 되는 걸까? 싶었는데,
당시 담임선생님께서 운도 실력이라고 해주셨던 게
내 멘탈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만 해도
생기부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생기부는 입시와 연관되어 있고,
누군가는 그 한 줄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준비하는데,
나는 그래서 이 상이 반갑지 않았어.
하지만, 세상에는 운 좋고 일어나는 일들이 많고,
그 운이 택한 사람이 나라면,
‘내가 받아도 되는 걸까?’ 고민은 하되
마음껏 누리라고 배운 기회였어!
너네도 노력에 비해 큰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마음껏 누리길 바랄게!
(물론 잘못된 방법으로는 절대 안 돼!)
|
|
|
중학교에 비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그 과정에서 지치는 순간들도 분명 많았는데
그래도 밝게 지냈던 것 같아!
사실 힘든 걸 티 내는 성격이 절대 아니라
내가 많이 힘들었어도 선생님은 모르셨을 수도 있지!
친구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함께 나아간 입시 생활이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어.
|
|
|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는
학교나 성적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아서
많이 빼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해해 주길 바라!
지금 포토레터를 보고 있는 네가 고등학생이라면
초등학교, 중학교 생기부를 한 번 꺼내서
봐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어떻게 보면 12년 학교생활의 초심들이었잖아.
그때의 나는 어떤 걸 좋아했고,
어떤 걸 즐기는 아이였는지 만나보고
학과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이제 곧 추석인데,
추석이라고 내내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보단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에게 환한 얼굴로
인사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왔으면 좋겠어!
나는 추석 동안 네가 듣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지
또 어떤 내 이야기가 너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해 보고
다음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할게!
그동안 잘 지내고!
생기부와 관련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드림 계정으로 DM 주길 바라!
안녕~!💙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