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오랜만에 돌아온 라떼야!
오늘 나의 이 이야기가 우리의 마지막 편지가 될 것 같아.
복잡적인 이유로 더 이상 편지를 쓸 수 없게 됐거든.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그동안 나, 그리고 우리의 편지를
꾸준히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오늘은 마지막 편지인 만큼 너에게 하고 싶은
라떼의 솔직한 마음을 말해주려고 해!
힘들고 지쳤을 너에게 힘이 되어줄 이야기를 준비했으니깐
지금부터 편하게 내 이야기 들어줘!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남들보다 조금 느리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괜찮다는 거야.
지금 당장은 눈앞에 닥친 입시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다 보면 주위도 잘 안 보이고,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늘 전력 질주만을 하고 있는 너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물론 나 역시 그랬던 것 같아.
그러다 보면 강한 압박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점점 자연스레 몸과 마음이 지쳐갔던 것 같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속도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한 것 같아.
앞으로 너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너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한 다음
올바른 노선 하나를 설정해 보자.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을 하듯이
천천히 그렇지만 꾸준히 달리면 언젠간 반드시 목표점에 도달할 거야.
그리고 언제나 명심하자!
속도보다는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입시생 시절에는 누가 됐든 위축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
입시 생활에 대한 불확실성과
남들은 엄청 잘하는데 나는 왜 이럴까라는 생각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까지
다양한 이유로 자신감이 떨어지고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인 것 같아.
그리고 이러한 고민은 너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입시생이 가지고 있는 고민일 거야.
하지만 너는 무언가를 지금까지 이뤄온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
입시 생활 다양한 이유로 지쳤을 나 자신에게
본인 스스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끊임없이 의심과 자책을 하게 되면
결국 나 자신을 돌봐 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항상 자신을 채찍질하기보다는 스스로 응원하고 믿음을 주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너가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입시 생활을 잘 버텨냈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너는 특별한 사람이니깐
때로는 입시 생활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다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을 거야.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았을 필요가 있었나 싶어.
오히려 어차피 입시 생활은 누구가 겪는 순간이고
이 순간만 지나가면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입시 생활을 잘 버틸 수 있을 거야.
실제로 지금 이 편지를 읽는 이 순간이
너에게는 현재이지만 동시에 바로 과거가 되는 것처럼
곧 추억이 될 고등학생 시절을 있는 그대로 즐겼으면 좋겠어.
너가 넘어지는 건 그만큼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야.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천천히 걸어가면 되니까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새터의 라떼였어.
우리의 편지는 여기에서 끝나지만
또 언젠가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너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하면서
끊임없이 생각했던 것은 단 하나야.
‘이 편지를 읽고 있는 네가 꼭 잘 됐으면 좋겠다’
너를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으니까
혼자라고 생각 말고 힘들다고 울지 마!
20살의 너는 찬란하게 빛나고 있을 테니까
혹시 우리에게 할 말이 있다면
언제든 부담 없이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 줘!
편지는 끝이 났더라도 인스타그램은 언제나 열려있을 거야.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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