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루틴은 수능 루틴처럼
6평 이후에 내가 쓴 포토레터 기억해?
6평은 어떤 부분이 내 컨디션에 영향을 줬고
보완해야 할 건 무엇일지 알 수 있는 날이었다고 했지.
그때 문제를 파악했으면
이번 9평에서 해야 할 일은?
맞아, 발견한 문제를 고치는 과정이야!
루틴에서 바꿀 부분이나 더할 부분을 찾았을 텐데
이번에는 완벽한 너의 플랜을 시범해 볼 수 있는 기회야.
나랑 같이 루틴을 복기해보자.
자, 아침에 눈을 뜨고 학교 갈 준비를 해야지.
몇 시에 일어나서 아침으로 무얼 먹고,
무얼 가져갈 건지 꼼꼼히 챙겨.
학교 가는 길엔 명상을 할 수도,
중요한 개념을 다시 살펴볼 수도 있어.
책상에 앉아서 시험 보기 전도 중요해.
잠자고 있는 네 머리도 깨워야지.
나는 국어 지문 2개를 풀어봤던 기억이 나.
마음을 진정하던 친구도 있었고,
마지막까지 개념을 암기하던 친구도 있었어.
너만의 뇌 깨우기 방법을 생각해 봐!
9평이든 수능이든
마찬가지로 쉬는시간이 되면 교실이 시끄러워져.
누가 수능에서도 그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능날에도 똑같더라고.
이건 나도 진짜 놀랐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다음 시험 준비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해.
쉬는시간과 마찬가지로 점심시간도
여느 고등학생들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야.
이때 친구들과 긴장을 푸는 건 좋지만
답안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
괜히 감정에 휩쓸리기 쉽거든.
'진짜 수능도 아닌데 괜찮겠지' 생각하지 말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수능처럼 하루를 보내봐!!
9평을 보고 난 후의 심정을 담았던
열아홉의 내 일기도 살짝 공개할게.
내가 하던 말과 그때의 감정이 역시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