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똑똑! 간호사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서울병원 소화기 내과에서 근무 중인 김지환 간호사라고 합니다!
🚶🏻 Q. 오랜만에 이렇게 연락드렸는데, 혹시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악착같이 신규 간호사 생활을 버티며 지내고 있죠 ㅎㅎ
근무를 하며 궁금했던 내용이나 부족했던 부분은 다시 공부하고 오프가 긴 날에는 여행도 다니며 일과 삶을 최대한 구분하려고 노력하며 지내고 있어요!
🎙️ Q. 간호학과 인터뷰를 요청드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일단.. 입시생 친구들이 왜 간호사가 되고 싶은지 궁금했어요!
사실 간호사가 된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근무 강도에 비해 낮은 월급과 언론에 비춰지는 힘든 삶을 보고도 간호학과에 진학한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것 같거든요!
🔥 그쵸그쵸! 그런 용기 있는 친구들을 위해 지금부터는 간호학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혹시 진학하기까지 입시생활은 어떠했나요?
저는 수학을 정말 못했어요…ㅎㅎ
수학 한 등급을 올려보려고 정말 부단히도 노력했는데 결국 재수를 하면서 수학등급은 오르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수학문제에 접근하려고 노력했더니 아이러니하게도 수리논술로 대학에 가게 되었습니다!
📚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왜 간호학과를 택했나요?
전 처음에 화학공학과에 가고 싶었어요. 화학을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재수를 하며 수학이 저랑은 정말 맞지 않다는 걸 알았고 내 성격, 내 장점과 부합하는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런 시간을 보내며 입시설명회를 듣게 되었는데, 설명회에서 간호학과와 관련된 내용을 들었고, 이 길이 내 길이겠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제 장점과 성격이 간호사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 오~ 처음부터 간호학과를 희망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금 너무 멋진 간호사가 되신 것 같아요! 혹시 학과 생활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 떠오르는 것이 있을까요?
소아 중환자실에서 한 아이의 죽음을 경험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요.
희망의 대명사인 ‘아이’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꽤나 힘들었어요.
간호사는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때 알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죠.
💦 슬프면서도 간호사라는 직업이 정말 위대하다고 느껴지네요. 그럼 혹시 간호사라는 직업의 자부심이 있을까요?
어디가서 이렇게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직업이 없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간호사라는 직업의 장점이자 자부심 아닐까요?
🍀 간호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간호사로 일을 하다보니
나를 희생하며 누군가를 돕는 게 쉽지 않다는 사실을 많이 느껴요!
그럼에도 이 직업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분들이 간호학과에 진학한다면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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